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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서사

[순혜뎐] 3월 5일 (← 되돌아가기) "마지막으로 연락된 게 며칠이라고요?" "3월 1일 아침이에요." (뒷머리를 벅벅 긁으며 종이를 팔락 넘기는 형사의 얼굴에 귀찮은 기색이 가득하다. 등받이에 한껏 기대는 그, 한숨을 내쉰다.) "친구분이라고 하셨죠." "네." "미안한데 그 김순혜씨라는 분 가족들도 신고를 안했어요. 그리고 실종인지 가출인지 명확한 근거도 없고, 이렇게 무턱대고 오시면 저희가 좀 곤란합니다." "무턱대고라니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리고 순혜는 말도 없이 사라질 애가 아니라니까요!" "이보세요, 신다운씨. 친구분이 걱정되는 마음은 알겠지만, 일단 친구분은 성인 아닙니까? 아동도 아니고요. 게다가 청와대 경호원이라면서요? 보통 여자도 아니고 누가 그런……," (형사의 말에 신다운의 표정이 굳는다... 더보기
[순혜뎐] 金順惠 因緣 第一. (김순혜 인연 제1.) (← 이전 이야기) 金順惠 因緣 第一. (김순혜 인연 제 1.)己亥年 三月 記. (기해년-2019년 3월 기록) (다음 이야기 →) (스토리텔러 : 도민주, 양예진)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순혜뎐] 행방불명 (← 이전 이야기)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해주세요. ▽공감순 | 최신순 bomi****사람이 실종됐다는데 작작 좀 하세요.19.03.09 18:36:38 | 신고답글 8gogi****근데 사진 보니까 진짜 예쁘긴 하던데...흠...19.03.09 16:46:09 | 신고답글 19yddu****기레기들 ㅉㅉ 이런 것도 기사라고 쓰냐? 기사거리 될 걸 물어야지 ㅋㅋ19.03.09 19:53:11 | 신고답글 3SHS2****우리 순혜한테 무슨 일 생기면 다 죽이고 천국가겟읍니다 순혜야 얼른 돌아와 ㅠㅠ19.03.09 17:01:59 | 신고답글 5pig7****말세네 말세야~~!~! 청와대 경 호원이 개.나 소나 그럿게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인감?19.03.09 17:26:24 | 신고답글 1 관리자.. 더보기
[순혜뎐] 후배의 기억 (← 되돌아가기) 행사가 시작되고 선배는 줄곧 굳은 표정이었다. 나는 일부러 웃으며 그에게 다가갔다. “선배님, 너무 긴장하신 것 아닙니까? 어차피 행사장에 들어온 사람들은 전부 신원이 확인된 사람들이고……, 무슨 일이야 있으려고요.” 나의 말에 선배는 나를 잡아먹을 듯이 쳐다보았다. 재미없는 인간. 저렇게까지 진지할 필요가 있나? 나는 그의 시선을 어색하게 피했다. 그는 곧 무언가를 발견한 듯이 내게 말했다. “저 사람 누구지?” 선배가 가리킨 곳엔……, 저 사람은 누구지? 저런 눈에 띄는 미인을 내가 못 봤다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잠 시 멍 한 기 분 이 … ''정말 날 본 적 없어? 아닐걸. 넌 날 본 적 있어. 그렇지? '' …… , 아 그래. 아까 봤지 참.. 더보기
[순혜뎐] 이상한 나라의 순혜 (← 이전 이야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100년 전 오늘, 만세 운동의 현장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 선생과 학생, 여성과 남성, 피 끓는 청춘과 백발의 노인들까지... 탑골공원에서 시작된 그들의 만세소리는 전국으로 뻗어나갔고,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그들의 의지를 이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월치고 따뜻한 햇볕이 쏟아지는 청와대 행사장. 청명한 하늘 아래 모인 사람들은 단상에 선 이의 말에 몰입해갔다. 검은 정장을 입은 순혜는 연설 중인 무대 아래, 관객석 근처에서 주변을 살펴보고 있었다. “이상 없습니다.” “계속 확인해.” 동료로부터 무전을 받은 순혜의 미간이 계속 8자(八)를 그리고 있자 옆에 서 있던 후배가 사근사근 웃으며 .. 더보기
[순혜뎐] INTRO * 각 이미지를 누르시면 해당하는 시대의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메인 스토리는 (←이전 이야기), (다음 이야기→) 를 따라 이어집니다.* 각각의 유닛은 독립적으로 존재하기도 하고 서로 링크를 통해 연결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web에 최적화되어있으며 창작 진행형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를 모티브로 한 이야기로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 직업, 사건은 허구이며 실제 역사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스토리텔러 : 도민주, 양예진)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