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진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혜뎐] 병진년, 1976 (대한민국-0.5) (← 되돌아가기)(← 이전 이야기) 병진년 유월. 그는 여전히 조선시대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었다. 찾고자 하는 그 제대로 된 정보도 얻지 못한 까닭이다. 읽었던 기억을 떠올려 "그"가 기해년의 사람이란 사실까진 알아내곤 무턱대고 시간을 뛰어넘었으나, 이 곳이 "그"가 사는 나라가 맞는지도 확신이 없기에 다시 시간을 뛰어넘는 모험을 하고 싶지는 않은 것이었다. "이럴 줄 알았더라면 그 아이의 기억을 제대로 읽어볼 것을." 안타깝게도 그의 기억 속에서 결정적인 단서는 지워져버린 상태였다. 기껏해야 내가 있던 (----)년이랑 같은 기해년이라는 것 밖엔 모르잖아. 그의 귓가에서 목소리가 웅웅 울리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올해는 하필 병진년이라니. 꼴사납다. 붉은 용의 해가 아닌가. 괜히 기분이 나빠진 그가 땅..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