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해년 썸네일형 리스트형 [순혜뎐] 기해년, 1959 (대한민국-1) (← 되돌아가기)(← 기해년, 조선) 쯧. 신문을 읽던 이가 불만스러운 듯 혀를 찼다. 멍청한 놈들. 인간들 눈에 띄어 좋을 일이 뭐 있다고 그렇게 야단을 떨었다니. 명동의 작은 다방. 새하얗고 고급진 정장에 깔끔하게 머리를 넘긴 신사의 모습에 다방 안의 여인들의 시선이 그에게 집중되었다. 사내들조차도 그를 흘끗흘끗 쳐다보았다. "생긴 것은 기생 오라비처럼 생겨서는." 한 남자 손님의 말에 신사가 신문을 살짝 내려 그와 눈을 맞추고는 생긋 웃는다. 손님의 얼굴이 여름에 잘 익은 고추마냥 붉어진다. 백의의 신사는 다시 신문을 읽었다. 글을 읽어내리는 눈매가 짙다. 신사에게 다방의 주인이 다가온다. 가슴께 달린 명찰에 설화라 쓰여있다. 그는 테이블 위에 커피잔을 내렸다. 가만히 신사가 손에 든 신문의 날짜를.. 더보기 [순혜뎐] 金順惠 因緣 第一. (김순혜 인연 제1.) (← 이전 이야기) 金順惠 因緣 第一. (김순혜 인연 제 1.)己亥年 三月 記. (기해년-2019년 3월 기록) (다음 이야기 →) (스토리텔러 : 도민주, 양예진) 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다음